8000억 '청년뉴딜' 가동 10만 명에 '새로운 출발선' 보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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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4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'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'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. 사진 뉴시스
올해 1분기 청년(15~29세) 고용률이 43.5%로 떨어지며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. 미취업 상태의 20~30대는 실업자(44만 5000명), 쉬었음(72만 4000명), 취업준비생(53만 6000명)을 합쳐 171만 명에 달한다. 전체 2030 인구의 약 14%에 해당하는 규모다.
이 같은 배경에는 산업구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. 인공지능(AI) 확산과 산업구조 재편 속에서 전통적 일자리는 줄고 신규 일자리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'일자리 미스매치'가 심화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. 여기에 경력직 채용 선호, 세대 간 경쟁까지 겹치며 청년층은 이른바 '삼중고'에 직면했다.
정부는 이를 개인 문제가 아닌 국가적 대응 과제로 보고 총 8000억 원을 투입하는 '청년뉴딜' 정책을 추진한다. 최대 10만 명을 대상으로 자기개발, 일경험, 취업기회,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.
정부는 4월 2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'청년뉴딜 추진방안'을 발표했다. 이번 대책은 맞춤형 지원을 정교화해 취업 '출발선'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.
청년들이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▲도약 ▲경험 ▲회복이라는 세 가지 트랙을 마련했으며 원활한 구직활동과 채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용지원 인프라도 개선했다.
자료 재정경제부
'K-뉴딜 아카데미' 1만 명 규모 신설
'도약' 트랙은 약 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·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. 핵심은 'K-뉴딜 아카데미' 신설이다. 대기업이 훈련과정을 직접 설계·운영하는 실무형 교육으로 AI·반도체·로봇·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금융·문화콘텐츠 분야 인재 1만 명을 양성한다.
훈련은 3개월 이상, 400시간 이상의 집중 훈련으로 현직자 멘토링과 직장 적응 프로그램도 포함된다. 장기간 실업 등 취업애로 청년을 우대 선발하는 한편 비수도권 기업과 청년에게는 훈련비·참여수당을 우대 지원한다. 기업 훈련비 지원은 시간당 수도권 1만 4500원·비수도권 2만 4500원이다.
청년 참여수당은 수도권 월 30만 원·비수도권 월 50만 원 수준이다.
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단기 집중 교육과정인 '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'도 신설한다. 기존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까지 확대해 4000명에 단기 집중 교육을 제공한다. 비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수준별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심리상담과 경력설계 프로그램도 병행한다.
이와 함께 첨단산업·디지털 분야 실무인재 양성사업인 'K-디지털 트레이닝'도 5000명 추가 확대한다.
'경험' 트랙은 청년이 가장 필요로 하는 '첫 경력'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. 공공부문에서 2만 명, 민간부문에서 3000명 등 총 2만 3000명에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. 공공부문에서는 체납자 실태조사 인력 9500명, 농지 전수조사 인력 4000명 등을 신규 채용해 정책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.
공공기관 청년 인턴도 3000명 늘린다. 사회적기업·마을기업·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에서도 2500명이 참여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이 신설된다.
민간부문에서는 관광·콘텐츠·문화예술·디지털 등 청년 선호 분야 중심으로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이 확대된다. 기존 일경험 사업도 현장 수요가 높은 인턴형과 ESG 연계형 중심으로 1500명 늘린다. 특히 모든 청년뉴딜 참여 이력은 '고용24'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돼 공식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.
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월 2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'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'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. 사진 재정경제부
고립 청년 위한 '회복'과 '인프라' 구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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